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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8일에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8번째 장편 영화.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다.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베를리날레 특별 상영 부문 초청작.
- 워너 브라더스가 전 세계 배급을 맡고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가 국내 배급을 한다.
- 원작의 제목 《미키7》은 죽은 전임자의 기억을 갖고 복제된 7번째 미키라는 뜻인데, 영화의 제목이 〈미키17〉로 바뀐 것은 원작보다 미키를 10번 더 죽였기 때문이라고 봉준호 감독이 시네마콘에서 밝혔다.
- 제작비가 처음에는 1억 5천만 달러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치고는 평균적인 수준이나 한국 텐트폴 영화 제작비가 250억 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예산이기 때문에, 한국의 영화 팬들은 드디어 한국인 감독이 연출하는 진정한 블록버스터를 볼 수 있다며 기대 중이다. 개봉일이 다가옴에 따라 실제로는 8천만~1억달러 수준으로 언론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2021년 하반기부터 캐스팅을 진행하였으며, 2022년 8월부터 영국 리브스덴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패틴슨의 스케줄로는 8월 23일 촬영이 시작된다고 한다.
- 2022년 12월 6일 첫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 주연 배우 로버트 패틴슨은 촬영 기간 중에 한 인터뷰에서 "〈미키17〉는 이전에 본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영화다.", "대사량이 너무 많다.", "하루에 커피를 17잔씩 마시면서 일하느라 매우 피곤하고 유령이라도 볼 것 같은 몰골이 되었다" 고 밝혔다.

- 2024년 3월 29일(부활절 연휴) 개봉 예정이었지만, 워너 브라더스가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의 개봉일을 그 날로 확정하면서 본작의 개봉은 다시 한 번 미뤄지게 되었다.
- 2024년이 되었지만 짧은 티저 영상 이후에는 어떠한 홍보 자료도 나오지 않고 있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던 중, 해외 언론의 한 기자는 자신의 소식통을 통해 본작의 개봉을 5월 말 내지 6월 초로 미루고 칸 영화제에서 대대적인 시사회를 열 것이라는 자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 워너 브라더스는 이 영화의 개봉일이 무기한 연기되었으며 추후에 다시 개봉일을 잡겠다고 발표했다. 2023년 미국작가조합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제작에 차질이 빚어져 마무리 작업에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고 한다.
- 2025년 1월말 개봉으로 확정되었다. 한국은 1월 28일(전세계 최초 개봉), 미국은 1월 31일.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비수기인 1~2월에 개봉하는 것에 의아해하는 반응이 많다.
-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에서는 IMAX 개봉과 한국의 설날 시기를 노린 것으로 추측했다.
- 하지만 1월 개봉으로 변경함으로써 월드 프리미어를 조건으로 하는 칸 영화제 출품이 어렵게 되어 결국 제77회 칸 영화제에 출품되지 않았고,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지명도 물 건너가버렸다.
- 이에 소문도 무성하다. 워너 브라더스는 할리우드 배우 조합 파업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됐다고 밝혔지만, 봉준호 감독의 팬들은 워너 브라더스가 봉준호에게 전형적인 SF 장르물을 만들라고 강요했다,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이 높지 않다는 등 비판적인 시선을 내비치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개봉일만 보면 워너 브라더스에서 〈미키17〉을 버리는 카드로 쓰는 것 같다. 한국을 제외하면 1~2월은 전 세계적인 비수기다. 만약 오스카를 노렸다면 연말 개봉을 해야 했다. 영화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해도 가을에 개봉하면 다른 영화제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선택을 한 배경에는 배급사와 제작진의 갈등이 있거나, 영화가 워너의 취향이 아니거나 영화적 재미가 예상만큼 좋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봉준호의 ‘미키17’ 글로벌 비수기 韓 최초 개봉…어쩌다 칸을 포기했나?
- 약 30년 전의 경우긴 하나 아벨 페라라 감독이 연출한 〈보디 에일리언〉의 배급사 역시 워너 브라더스였는데,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과 비평가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개봉을 해를 넘겨 미룬 뒤 '1월'에 대충 개봉해버리고 치운 워너 브라더스의 만행에 아벨 페라라가 분노한 일화가 있다. 이런 전례를 미루어봤을 때, 〈미키17〉의 개봉 연기와 1~2월 개봉 역시 미심쩍다고 볼 수밖에 없다.
- 이에 대해 봉준호는 영화제에서 '최종 편집본 관련 기사는 루머고, 애초에 감독 편집본 버전으로 계약했다. 이미 완성한 상태고, 마케팅 준비 단계다.'라고 언급했다.
- 2024년 10월, 과도한 폭력성, 선정성, 약물 사용 등으로 미국에서 일반적 성인영화 등급인 R등급 판정을 받아1.5억 불이나 들인 영화임에도 큰 흥행을 바라기 힘들게 되었다는 점에서 워너가 가진 불만을 예측할 수 있다. 봉준호 신작 '미키 17' 美서 청불 판정 "폭력적이고 성적인 내용"
- 한국 시각으로 2024년 9월 18일 오전, 공식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 개봉일이 2025년 1월 31일에서 4월 18일로 다시 연기되었다. 〈마이클〉의 개봉일이 2025년 4월에서 10월으로 연기됨에 따라 그 자리에 〈미키 17〉이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 4월은 상대적 비수기지만 1~2월보다는 훨씬 나은 편으로, 어느 정도 블록버스터들이 개봉하는 시기다. 2025년 4월 20일에 미국의 명절인 부활절이 있고 한국의 설날, 추석에 준하는 연휴 기간이기에 부활절 특수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이드 릴리즈를 위한 대량의 관 확보 및 IMAX 등의 특수관 확보가 보다 수월해진 것도 크다. 특히 워너 브라더스는 전통적으로 부활절 기간에 텐트폴 블록버스터를 개봉하여 큰 수익을 챙겨간 바 있다. 즉 워너 측에서 이전에 들리던 루머보다는 〈미키 17〉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한편 2주 전인 4월 4일에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개봉하기에, 이대로라면 워너 영화끼리 부활절 연휴를 두고 팀킬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 4월에 개봉하게 되면서 베를린 국제 영화제 출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보통 베를린 영화제 출품작은 3~4월에 개봉하기 때문이다.[14]
- 2024년 서울 빛초롱 축제의 공식 협업 파트너사가 되었다.
- 2024년 12월, 〈씨너스: 죄인들〉과 개봉일을 맞바꿈에 따라 개봉일이 2025년 3월 7일로 재차 조정되었다. 3월은 부활절보다 당연히 비수기이지만, 경쟁작이 없어 특별관 상영일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워너 브라더스 작품 중 〈더 배트맨〉과 〈듄: 파트 2〉가 3월에 개봉했음에도 흥행에 성공한 전적도 있기에, 흥행을 비관하기는 아직 이르다.
- 데드라인 보도에 의하면 〈씨너스: 죄인들〉은 필름으로 촬영되었고, 필름 후반작업을 진행할 작업시설이 부족해 제작이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미 제작이 완료된 미키 17과 개봉일을 맞바꾸기로 한 듯 하다.
- 2025년 1월 11일, 미국의 매체 버라이어티는 미키 17이 2월 13일 열리는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봉준호 감독은 자꾸 변경되는 개봉일에 대해 "복잡한 사정이 있었지만 재촬영·재편집을 하는 등 복잡한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 에드워드 애슈턴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2019년 말 초고를 완성한 상태였는데 책 판권을 판매하기도 전에 영화 제작사 플랜B가 영화화 판권을 사갔다고 한다. 이후 2021년에 봉준호 감독이 본인과 통화를 하며 이 소설에 흥미가 있음을 표하였고, 소설 출판 전부터 각색 작업에 돌입했다. 때문에 봉준호가 차기작 관련 인터뷰 도중 "아직 출판되지 않은 원고를 가지고 미국 영화를 만들 건데 영화 제작 전에 소설이 나올 것이다."라는 식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 소설은 인류 문명이 다른 우주 행성으로 개척단을 보내고 그곳을 테라포밍하여 인류의 새로운 터전으로 만드는 과정(그 위험한 임무를 대신하는 복제인간)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가 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과 유사한 부분이 있는데, 실제로 저자가 문명 마니아라고 한다. 저자는 너드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문명 5를 그만두지 않으면 나와 이혼하거나 죽이거나 아니면 둘 다 해버릴 거라고 엄포를 놓는 바람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으며, 소설의 첫 머리에 '아내가 문명을 못 하게 하는 바람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는 헌사까지 있다.
- 봉준호 감독 작품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국적상) 한국인 배우가 등장하지 않는 영화이다. 설국열차나 옥자 처럼 외국인 배우도 대거 출연했던 작품은 있었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캐스팅 중 한국인 배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 국적과 별개로 인종상 한국계까지 친다면 스티븐 연이 출연 배우 중 유일한 한국 인종이다.
- 봉준호 감독의 영화 중 역대 최고 제작비인 1억 1800만 달러가 투입되었다. 전작 중에는 설국열차가 4000만 달러, 옥자가 6000만 달러였다. 당연히 한국인 감독의 영화로도 역대 최고 제작비다.
- 봉준호 감독의 장편 연출 영화 중에서 유일하게 협업 없이 본인이 단독으로 각본을 집필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제작에서의 가장 힘든 과정이자 창작자로서 가장 고된 작업은 각본 집필이라고 누누이 말해왔고, 원작이 존재하는 살인의 추억과 설국열차에서도 협업 작가와 함께했던 것을 감안하면 봉준호 감독의 단독 각본 집필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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