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고향은 전라북도 정읍시 태인면 태성리로 남진과 함께 전라도를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 중 하나다. 특히 동향인 정읍 출신 연예계 선배인 배우 박근형과는 30년이 넘게 친분을 유지하였다.
그가 가수로 성공할 수 있었던 계기는 김상희의 남편이자 전북 출신 선배인 류훈근 KBS PD의 소개 덕분이다. 전라북도 전주시 집에서 나와 전라선 기차를 타고 서울특별시로 상경한 송대관은 류훈근 PD의 소개를 받아 KBS에 들어갔고, 거기서 트로트 가수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 때부터 가수로서 데뷔를 시작했다고 한다.
태진아와는 최고의 절친이자 라이벌. 태진아가 미국으로 이민 갔을 때 현지에서 먼저 정착했던 송대관이 태진아의 미국 정착에 도움을 줬을 정도다. 방송에서도 오랫동안 라이벌 기믹으로 엮이며 친분을 과시했으며, 이후 같이 모 잇몸약 광고에도 출연하는가 하면 TV 토크쇼에 출연하면 서로 까기 바쁘다. 예를 들어, 송대관 曰 "태진아는 스타킹 신은 여자 후배한테 더 잘 해준다." 이런 식. 하지만 이건 그저 기믹일 뿐이고, 실제 둘은 상당히 친해서 서로 상대방에게 자가용을 빌리기도 하고, 송대관이 어느 쇼 프로그램에서는 최고급 양복을 입고 나와서는 "이 옷은 오늘 무대를 위해서 태진아가 빌려준 정장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인터넷에서는 송대관과 태진아처럼 겉으로는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실제로는 친한 사이인 사람들에게 'X진아-X대관'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한다. 현대 용어로는 찐친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원조격으로 봐도 무방하다.

데뷔하고도 한동안 무명 생활을 전전하다 1975년에 낸 신곡 해뜰날이 엄청난 히트를 치면서 처음으로 전성기를 맞았고, 온갖 상을 휩쓸면서 그해 가수왕까지 석권했다. 이에 대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우연히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듣고는 "그래 노래는 이렇게 신이 나야지!"하며 좋아했다는 카더라가 돌았다. 또 실제로 그 시절 수도권의 공군 모 헌병부대에서는 마치 군가마냥 하루 종일 '해뜰날'만 틀어댄 적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해뜰날은 6년 뒤인 1981년 미국 가수 J. 가일스 밴드가 Centerfold라는 곡으로 표절을 하여 빌보드 차트 1위를 6주 연속으로 달성하였는데, 당시 송대관 측이 표절 항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J. 가일스 밴드 측이 무시했다고 한다.
그 후 1980년 돌연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한동안 브라운관에 나타나지 않다가 1989년 '혼자랍니다'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하였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많은 히트곡들을 연이어 뻥뻥 터뜨리며 현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1980년대 이후 트로트 4대 천왕으로 올라섰다. 재밌는 점은 네 사람이 각각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를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라는 점이다. 태진아는 충청도, 송대관은 전라도, 설운도와 현철은 경상도. 또 하나의 특이사항으로는 트로트 4대 천왕 중 유일하게 예명을 안 썼다는점이다.

사망
2025년 2월 7일 새벽, 설사를 계속 해서 기력이 없어 하루 전날 응급실에 갔는데 가자마자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결국 유언 한 마디 남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향년 78세.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다. 1980년대부터 활동한 '한국 트로트 4대 천왕' 중에는 현철에 이어 두 번째 인물이 사망한 것이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뤄지며, 송대관의 절친인 가수 태진아와 대한가수협회 회장인 가수 이자연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으며, 2월 9일 영결식과 발인 이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를 거치고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 묻힌다.
이에 따라 2025년 3월 2일에 방송 예정인 전국노래자랑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편이 그의 마지막 방송이 되었다. 다만 전국노래자랑 영등포구 편은 2024년 10월 26일에 녹화되었기에 실질적인 마지막 방송 출연은 2024년 12월 2일 출연한 가요무대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가요무대에는 "2025년 2월 중순에 출연하기로 돼 있었는데, 며칠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연을 미뤄야겠다고 전화한 뒤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와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 측은 "송대관이 생전인 2024년 10월 당진시 편, 영등포구 편에 초대 가수로 출연했다"라며 "'전국노래자랑'은 기존에 녹화된 송대관의 생전 무대를 2월 16일 당진시 편, 3월 2일 영등포구 편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 불후의 명곡은 2월 8일, 가요무대는 2월 10일에 각각 송대관 헌정 영상을 보낼 예정이다.
히트곡
- 해뜰날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 네박자(쿵짝 쿵짝 쿵짜작 쿵짝 네박자 속에~)
- 유행가(유행가 유행가 신나는 노래 나도 한 번 불러본다~)
- 차표 한 장(차표 한 장 손에 들고 떠나야 하네~)
- 아내의 생일(어느날 무심코 달력을 보니~)
- 오래오래 (오래오래 사랑 받고 싶어요~)
- 사랑해서 미안해(사랑해서 미안해 사랑해서 미안해~): 신지와 듀엣을 한 곡이다.
- 분위기 좋고(분위기 좋고~ 느낌이 와요~): 신지와 듀엣을 한 곡이다.
- 고향이 남쪽이랬지(그 사람 고향이 남쪽이랬지~)
- 큰소리 뻥뻥(오늘도 큰소리 뻥뻥 칠 거야~): 1993년 취입.
- 정 때문에(정 주고 떠난 사람 그리워서 울긴 왜 울어⋯) : 1989년 취입.
- 인생은 생방송(인생은 재방송 안 돼 녹화도 안 돼~)
- 그 사람이 그 사람(A라는 사람도 사랑하고 B라는 사람도 사랑했지만~)
- 딱 좋아(이 나이에 못 할 게 뭐가 있을까~: 가수 홍진영이 아닌 작곡가 홍진영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 주님과의 약속(송대관 첫 찬양음반): 무려 실로암이 수록곡이다. 물론 송대관 개인이 크리스천인 것도 있겠지만...
- 한번 더(한번 더 한번 더 뛰어보자~): 딱 좋아를 발표한지 3년만에 나온 신곡이다.
- 어이! 세월아(어이! 세월아~ 좀 천천히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