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극비방한
이재용 손정의 샘 올트먼
서울서 극비 3자 회동
2022년 10월 이후 2년4개월만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일환인듯





생애
한국계 일본인 사업가로 재일교포 3세이다. 손 마사요시 회장의 아버지 손삼헌(孫三憲)은 1936년 대구광역시 동구 입석동 128번지에서 태어났다. 당시 손정의의 할아버지 손종경(孫鍾慶)은 벼농사를 짓는 가난한 농민이었는데, 1930년대 일본 육군이 항공대 비행장을 만들면서 농사 지을 토지를 잃었다고 한다.
그래서 먹고살 길이 막막해지자 돈벌이를 위해 가족을 이끌고 일본으로 향했는데, 광복 이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살림살이는 여전히 어려워 1년 가량 머물다 다시 일본으로 가 규슈 지역에 정착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광산노동자로 일했고, 할머니는 리어카에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 가축사료로 쓰곤 했는데, 어렸을 때 그는 아버지, 어머니 모두 밖에 나가 일하느라 잘 볼 수 없었고, 할머니가 끄는 리어카를 타고 놀면서 자랐다고 한다. 손 마사요시는 그러한 할머니의 고생 이야기를 하며 할머니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던 이야기를 하고, 공석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손 마사요시 일가가 재산을 불린 것은 그의 부모 대에서였다. 손 마사요시의 부친인 손삼헌은 소액 대출업을 했고, 파칭코 사업으로 재산을 불렸다. 부친은 사업 감각이 뛰어났다고 하는데, 한 예로 파칭코 주차장에 유료 낚시터를 만들어 '붉은 잉어를 낚으면 보너스 만엔'이라며 호객을 했는데, 파칭코로 잃은 손님은 낚시에서 돈을 따려 했고 보너스를 딴 손님은 다시 파칭코로 갔다고. 같은 시기 손정의 본인은 1964년 기타큐슈시 야하타니시구로 이사한 후 시립 히키노소학교를 다닌 뒤 1970년 히키노중학교 재학 도중 후쿠오카시 사와라구로 이사해서 죠난중학교로 전학했다.
하지만 그가 10대일 때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어 피를 토하며 병원에 입원하자, 그는 가족을 지탱하기 위해 사업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어릴 적 꿈은 교사, 화가, 정치인이었지만 외국인으로서는 어려운 직업이기에 상대적으로 국적과 관련이 덜한 사업가를 선택했다고. 여담으로 그는 훗날 방송에서 어린 시절 재일교포라고 동네 아이들이 던진 돌에 머리를 맞은 적이 있다는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아버지는 그가 한국에서 대통령이 되기를 원했다고 한다.

어머니 이옥자는 한국에서 이주했으며, 근래엔 저명한 나전칠기작가인 길정본의 전문 통역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손정의 회장의 어머니는 롯폰기에서 가정부와 둘이서 생활 중이고 손정의와는 왕래가 적다고 한다. 때문에 손정의와 모친의 사이가 현재는 별로 안 좋은 것 같다는 말도 있다.
진심으로 천재적인 자질이 있다고 믿었는지, 차별에 위축된 아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서였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아버지는 입버릇처럼 손정의에게 '너는 천재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그런 말을 자주 들으며 자라온 손정의는 '정말 내가 천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훗날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사업 제휴를 맺고자 하는 상대방에게 '저는 천재입니다'라고 말하곤 했는데 하도 그러니까 상대방 역시 손정의에게 천재 같은 면이 있어보이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사업가가 되기로 결심하자 주변인들과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러 생각을 가지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미국에서 홀리 네임즈 칼리지의 ESL 과정에 다니고, 후에 2년제 대학교인 홀리 네임즈 칼리지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경제학부 3학년에 편입하여 경제학과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며 1980년 경제학 학사를 취득했다. 동시에 경제적 독립을 위해 마이크로칩을 활용한 번역기를 만들어 1980년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유니손월드라는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특허를 SHARP에게 팔아 사업 밑천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슈
2024년 일본 정부와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면서 한국에서는 손정의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었다. 2019년 라인과 Z홀딩스의 대등 합병을 네이버 측에 제안하고 성사시킨 것이 다름 아닌 손정의였기 때문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매각 논란이 불거지기 전이었던 24년 3월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의원이 손정의를 불러 '일본의 인프라는 일본에서 개발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하자 손이 '내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비화를 공개하였다.
비하인드
- 소프트뱅크를 창립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83년에 간염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이를 이겨낸 적도 있다. 이때 그는 가족과 함께 아이들의 미소를 보며 병마를 이겨냈는데, 때문에 병을 완치한 이후 그는 사업의 가치관이 바뀌었다며, '어떻게 하면 좀 더 이 아이들의 미소를 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이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를 사업의 1순위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 상술된 투병 도중 읽은 손자병법에서 엄선한 14개 문자에 본인이 직접 더한 11개 문자를 조합한 25개 문자로 구성된 일종의 사업 전략인 '제곱법칙'이란 게 있다. 어록이 흔히 그렇듯 얼핏 보면 말장난 같기도 하지만, 그가 2010년 다음 세대 경영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 개교식 특별 강의에서도 언급할 정도로 그에겐 나름 가치가 있는 문장인 것으로 보인다.

- 일본 내에서만 사용되던 갈라파고스화 요소였던 이모지를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도록 보급한 장본인 중 한명이다.
- 한 트위터리안이 그의 대머리를 두고 '머리카락의 후퇴가 심각하다'는 개그 드립을 친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머리카락이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전진하는 것이다'라는 비범한 트윗을 올려 약 4만건의 리트윗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탈모로 고민이 많았던 사람들 중 한 명인 만화가 주호민은 자신의 가족을 소재로 한 만화 '셋이서 쑥'에서 탈모로 인해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자 아예 시원하게 밀어버렸다는 이야기를 할 때 손정의 회장의 명언을 기억하면서 결심했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손 마사요시는 자신의 트위터 어카운트에 자사에 대한 소식들, 소프트뱅크와 관련된 여러 트윗들에 대한 리트윗들, 그리고 명대사급이거나 상당히 비범한 트윗들을 자주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올린다. 트윗이 올라갈 때마다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건 물론,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어서 무려 250만이 넘는 팔로워들이 있으니 한 번 방문해보자.
- 2021년 6월 26일에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대머리 남성 톱 10명"이라는 기사를 리트윗하며 '으으윽...'하면서 질투를 표시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다같이 손을 위로하는 반응들.
- 만화 "정의는 나의 것"의 등장인물 스미코가 존경하는 인물이다. 스미코 曰 "내가 존경할만한 사람은 손 마사요시 뿐이야".
- 취미는 특별히 없으나 막부 말기 지사들이 쓴 책이나 서간을 모으는 것을 유난히 좋아한다. 그 중에서 사카모토 료마는 발표회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을 정도로 심취해 있다. 사장실이 있는 소프트뱅크 26층에는 료마의 전신 사진이 걸려 있으며 한 쪽 옆으로는 목검과 죽도가 있다. <손정의 300년 왕국의 야망>을 집필한 스키모토 다카시에게도 보여준 것이 1867년 음력 10월 13일에 도사 번(지금의 시쿠코 고치현)의 참정대신 고토 쇼지로에게 사카모토 료마가 쓴 편지라고 한다. 이날 에도 막부 제 15대 쇼군인 도쿠가와 요시노부는 도사 번이 제시한 '천황에게 국가 통치권을 돌려주라'라고 권고하는 타협안을 수락했다.

- 2011년 도호쿠 대지진의 피해복구를 위해 일본 적십자사에 100억엔을 기부했다. 일본 적십자사가 모은 지진구호기금이 700억엔 정도라고 하는데 손 마사요시 혼자서 1/7을 책임진 셈. 그리고 상술했듯 이후 탈원전을 기치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다.
- 2011년 일본의 모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일본 연예인, 유명인 중 총리에 가장 어울리는 인물' 조사에서 15.8%의 지지를 받아 2위로 뽑히기도 했다. 1위는 18%를 받은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기타노 타케시. 사실 한국계라는 출신 성분을 생각해보면 대단한 등수이다.
- 2016년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Most Influential) 50인’ 명단에서 25위에 오르기도 했다.
- 중국 웹사이트에서는 손정의의 동생인 손태장이 화교라는 소문도 돌았던 모양이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 손자병법에서 나오는 손씨가 아닌 일직 손씨다. 다만 강연이나 책에서는 중국과 관련된 발언을 하기도 했다.
- 손정의가 19세 때 세운 인생 50개년 계획은 1.20대에 사업에 이름을 내건다 2.30대에 사업 자금을 모은다 3.40대에 사업에 큰 승부를 건다 4.50대에 사업을 완성시킨다 5.60대에 사업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준다 였다. 그래서인지 손정의는 60세가 넘은 이후 다음 세대에 바통을 넘겨주는 '소프트뱅크2.0'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입에 올리고 있다.
- 위워크의 흥망성쇠를 다룬 Apple TV+ 시리즈 우린폭망했다에서 배우 김의성이 해당 인물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