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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에어부산 화재

전설.. 2025. 2. 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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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명 전원 탈출..'슬라이드 전원 긴급탈출'

“승객 짐 속 배터리나 전자기기 발화 추정”

“안내방송 없어…승객이 직접 게이트 열기도”

부상자 7명으로 늘어‥승무원 4명 추가 이송

어젯밤 10시 15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승객 169명과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 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7명이 탈출 과정에서 다쳤습니다.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이륙 준비 중 화재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승객 170명(탑승정비사 1명 포함)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

이 때문에 기내에 연기가 자욱하고 불꽃이 튀기 시작하자 승객과 승무원이 비상구 문을 열고 비상용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 승객 3명이 타박상 등 경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승객 중에는 외국인 22명(중국 18명, 미국 2명, 영국 1명, 필리핀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승객은 2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항공기 뒤편 수하물을 두는 선반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연기가 났고, 승무원이 소화기를 들고 오는 사이 연기가 자욱해지며 선반에서 불씨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닥타닥 소리가 난 것으로 볼 때 보조배터리나 전자 기기에 의한 불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옅은 회색으로 시작한 연기가 짙은 검은색으로 변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뿌려대도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는 계속 뿜어져 나왔고,

소방이 현장에 도착한 지 4분 만에 주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불은 1시간 만에 항공기 대부분을 태우고 나서야 꺼졌습니다.

화재 당시 기내에는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등 모두 17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모두 비상용 슬라이드를 통해 스스로 탈출했지만, 이 과정에서 70대 여성 등 승객 3명이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20대와 30대 남녀 승무원 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추가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내리고,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시간 15분 만인 11시 반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국토교통부 조사 및 대응

국토교통부는 어제(28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홍콩행 에어부산 BX(ABL)391편(HL7763, A321-200 기종) 화재 사고의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중심으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운영 중입니다.

사고 수습 이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예방 조치 적절성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여객기

국토부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2007년 10월 30일 제작된 기령 17년의 에어버스 기종입니다.

2017년 5월까지 에어부산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이 운용하다가 넘겨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어제(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을 태우고 홍콩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모든 탑승자는 비상슬라이더를 통해 탈출을 마쳤으며, 탈출 과정에서 부상자가 일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객기 화재는 오후 11시 31분 완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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