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시세 사상최고가

2월6일 오전 9시 기준 금 시세

금 현물 가격 하루새 1% 이상 상승…트럼프 취임 이후 상승 흐름

연일 고공행진하는 금값에…거래소 홈페이지 '먹통'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용자 급증으로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 접속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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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오전 11시 23분 기준, 한국 금거래소 홈페이지 대기 인원은 2만여명으로, 대기 시간이 5시간 30분을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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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시간 전까지만 해도 대기 인원 2천명, 대기 시간은 1시간 정도였지만, 금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더 많은 이용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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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33분 기준 금은 g당 전 거래일 대비 2.96 % 오른 15만2,220원에 거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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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금 현물 1g당 가격은 14만7,82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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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연일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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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중국도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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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금값이 역사상 최고점을 찍을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국가별 금 매입

한은은 지난해 말 기준 104.4t의 금을 보유해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금 보유량 38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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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사이 36위에서 38위로 두 계단 하락한 것으로, 국제통화기금(3위)과 유럽중앙은행(13위)까지 포함하면 40위까지 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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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지난 2011년 40t, 2012년 30t, 2013년 20t의 금을 추가로 사들인 뒤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총량을 104.4t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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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중앙은행은 금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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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위원회는 "각국 중앙은행이 3년 연속으로 총 1천t 넘는 금을 매입했다"며 "지난해 연간 투자액은 1,186t으로 4년 만에 최고였고, 특히 4분기에만 333t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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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금 보유량 1위는 미국으로 8,133.5t의 금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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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독일 3,351.5t, 이탈리아 2,451.8t, 프랑스 2,347t, 러시아 2,335.9t, 중국 2,279.6t 등 순으로 금 보유량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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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일) 기준 국제 금 가격은 장중 온스당 2,845.1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한은이 마지막으로 매입한 2013년 당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