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달 착륙에 성공한 세계 첫 민간 달 탐사선이자 미국에서 52년 만에 달 착륙에 성공한 탐사선이 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따르면 오디세우스는 현지시간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오전 8시 24분)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NASA와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유튜브 생중계로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과정을 전했습니다.
생중계에 따르면 오디세우스는 한국시간 오전 8시 24분 착륙 목표지점이었던 달 남극 분화구 '말라퍼트A'에 착륙했습니다.
착륙 후 안테나 신호 수신 여부 등을 확인했고, 지상 관제시스템과 소통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한국시간 오전 8시 38분쯤 NASA와 인튜이티브 머신스 직원들은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성공을 확인했습니다.
관계자들은 "달에 온 걸 환영한다(Welcome to the moon)", "오디세우스에게 새로운 집이 생겼다(Odysseus found new home)"며 탐사선의 성공적인 달 착륙을 알렸습니다.
달 착륙 성공을 기다리던 관계자들은 탐사선이 달에 착륙한 걸 확인하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 국장은 "반세기 만에 미국 탐사선이 또 한 번 달에 착륙했다"며 "민간 탐사선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 것은 인류 역사의 거대한 도약"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인 민간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는 현지시간 지난 15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미국은 세계 최초로 민간 우주선의 달 착륙을 성공한 국가이자 1972년 '아폴로 17호' 발사 이후 52년 만에 또 한 번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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