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국내

다이소

전설.. 2025. 2. 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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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다이소가 운영하는 한국생활용품 판매점. 2023년 기준 연간 매출만 3조 4,604억원(영업이익 2,617억원)이 넘고 매장도 1,500호점을 돌파하는 등 확실히 이 분야에선 국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멤버쉽

2015년 10월부터 위포인트와 연계한 멤버십 적립 서비스를 시행했고, 2018년 12월 17일부터는 다이소 자체 멤버십으로 독립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멤버십에 가입하려면 다이소 어플을 스마트폰에 직접 설치해 가입해야 한다. 정 가입 방법을 모르겠으면 다이소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매장 내에 안내되어 있다.

과거 적립율은 실구매금액의 0.5%로 타사의 멤버십 시스템과 비교해도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었는데, 2020년 2월부터는 이마저도 0.1%로 대폭 하락해서 사실상 적립의 의미가 거의 없는 수준이 되었다. 최저 사용 가능 적립 포인트가 50점인데 이를 위해선 다이소에서 5만 원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대신 다이소 매장에서는 현금IC카드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유는 아마도 카드 수수료 때문으로 추정된다. 현금IC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금액의 0.5%를 다시 구매자의 계좌로 돌려주기 때문에 멤버십 적립과 연계하면 더 높은 이득을 챙길 수 있다. 체크카드로 결제 시 현금카드로 우선 결제된다.

다이소몰

2023년 12월 15일 기존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 개편한 다이소몰이 출범했다. 한웰이쇼핑이 운영하던 다이소몰을 아성다이소가 영업 양수하였다. 따라서 다이소 멤버십이 동일하게 적용되고, 전국 단위의 익일 배송을 제공하여 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배송 받을 수 있다.

다이소몰 오픈과 함께 매장 픽업 및 대량 주문 서비스가 확대되었다. 매장 픽업은 다이소몰에서 미리 주문하면 매장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수수료는 200원이다. 봉투에 담아주므로 봉투값을 고려하면 적절한 금액이다. 현재 모든 다이소 매장에서 제공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 매장에서만 운영 중이다. 그러나 매장픽업 시에는 바코드 발행이 완료되어야 방문이 가능한데, 당일 픽업이 가능한 상품에도 환불이 불가능한 '배송준비중'으로 빠르게 바꾸어놓고 바코드 생성을 할 생각이 없는 게으른 점포들이 있어서 고객들이 그대로 불편을 겪고 있다. 급한 서비스는 그렇게 이용하라는 매장픽업의 의도를 와장창 깨뜨리는 부분인데, 더 가관인 건 그런 불편으로 주문취소를 하려고 해도 고객센터는 '사실상 편의를 가장한 클레임 방어시스템'에 가까운 AI가 상담사와의 연결을 사실상 막고 있어서 마음대로 환불 등을 문의조차 할 수 없는 지경이 현실이다. 그래서 매장픽업을 이용하다가 호되게 데인 고객들은 매장픽업 이용은 웬만하면 말리고 싶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겪은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충분히 빡칠 만 했다'는 식으로 해석될 만한 상황이 상당하다.

대량주문은 1개 상품을 30만원 이상 구매 시 제공되는 배송 서비스이다. 원하는 경우 매장에서 직접 수령도 가능하다. 배송 시 배송비 38,000원이 부과되며, 일반 택배와는 달리 대량으로 배송된다. 서울, 대전, 부산, 광주, 세종 전 지역에 배송 가능하며, 경기도, 인천, 대구, 울산,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는 일부 지역에 한해 배송 가능하다.

다이소몰은 매장과 연계된 서비스로 상품 검색, 재고 조회, 매장 검색이 가능하다. 최근 매장 재고 조회 기능을 리뉴얼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다이소몰의 기본적인 고객 응대는 마치 '어떻게 하면 고객을 더 열받게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있는 둣 실로 형편없는 수준.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자마자 전면에 AI를 배치해 응대하게 하는 건 시대의 조류 상 그럴 수 있다 쳐도 이 AI가 정말로 클레임을 걸지 않으면 고스란히 고객의 손해로 돌아가는 상황까지 막는 결과를 꽤나 낳는다는 것 같다. 클레임을 걸고자 하면 AI가 문장을 말하라고 할 때 아예 ARS 혹은 상담사 연결을 그냥 말해버리는 게 속이 편하다. 물론, 그렇게 해서 ARS로 이어져도 상담사 연결은 상당히 어렵게 만들어 놨다는 게 또 함정.

파손품이 왔을 때 고객센터 응대도 형편없다는 평가가 있다. 예를 들어 깨진 잔 등이 와서 교환으로 신청을 했는데, 회송된 제품을 받아 확인하고도 며칠간을 보낼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열이 터진 고객이 어찌저찌 겨우 상담사와 연결돼 클레임을 걸자 "물품을 확인하고 있다"는 답변을 반복한 끝에 열이 받은 고객이 끝내 환불처리를 요청했는데 단번에 해줬다고. 결국 고객이 원하는 방식보다 본인들이 원하는 방식을 강제하도록 하고 그게 아니면 아예 쌩까고 싶은 듯한 자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런 응대나 방식은 쇼핑몰로서의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일본 다이소

아성산업은 원래 2000년까지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명칭으로 매장을 운영하다가, 2001년 일본 다이소의 30%대 지분 투자를 받으면서 이름도 지금의 '다이소'로 바꿨다. 당시 일본 다이소가 아성다이소의 모기업인 아성HMP에 상품 독점공급과 자신들의 경영 참여를 제안하였고, 이에 박정부 회장은 독점공급의 위험감수 대신에, 아성다이소에 지분을 투자할 것을 내걸었다고 한다.

음운의 유사성으로 몇몇 사람들은 한국어 '다 있소'에서 이 단어가 유래했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공중파 방송처럼 상표를 직접적으로 쓸 수 없는 매체에선 실제 (유튜브를 너튜브라고 하듯) '다있소'라고 애둘러 표현하기도 하며, 2010년대 이후엔 회사에서도 '다 있소' 드립이 마케팅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직접 '다 있소'라는 말과 엮어서 매장을 홍보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정부 회장은 "다이소에 가면 '다 있소'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 브랜드를 갖다 쓴 것인데, 생각해보니 경솔했다."라며 후회하기도 했다. 이걸 보면 지분 투자를 받을 당시 이름도 꼭 다이소로 바꿔야 했던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해를 피하기 위해 다이소 명칭 변경도 검토했으나 지금은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져서 쉽게 결정하진 못하는 모양이다.

다이소가 특히 이런 국적 논란에 더 휩싸인 이유는 2010년대 독도다케시마로 바꾸는 운동에 일본 다이소가 후원하고 있다는 루머가 퍼졌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당시 다이소는 이를 악성 댓글러들의 선동으로 판단하고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고, 한동안 한국 다이소 매장 앞에 "다케시마 후원 기업이 아니다"라는 글을 써놨을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케시마 후원에 관한 다이소 공식 입장. 이후 다이소는 독도 관련 단체와 협약도 맺고, 독도 관련 상품도 팔며, 바자회도 개최하는 등 다케시마 운동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였다. 2019년 일본 불매운동이 일자 기업 국적 논란이 다시 제기되기도 했다.

2023년 12월, 아성다이소가 최종적으로 일본 다이소가 갖고 있던 지분을 모두 매입하기로 결정하였다. 한국 다이소의 지속적인 실적 성장에 주목하여 일본 다이소산업이 경영 참여와 배당금 확대를 요구하자 아성다이소 측에서 협상 끝에 다이소산업이 보유한 지분 34.21%를 모두 매입한 것. # 일본 다이소산업 입장에서도 손해는 아닌 게, 2001년 당시 38억 투자한 것이 5,000억으로 돌아와 쏠쏠한 이득을 봤다는 후문. 결과적으로 한국 다이소는 명분과 장기적 이익을, 일본 다이소는 당장 투자에 활용할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실익을 거둔 거래였다고 볼 수 있다.

매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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